안녕하세요. 오늘은 디지털 추모 공간 제작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화하는 장례문화, 그리고 디지털 추모 공간의 등장
과거에는 ‘죽음’이라는 말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죽음 이후의 삶도 차분히 준비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 장례, 온라인 추모, 디지털 유산 정리라는 새로운 장례문화에 주목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역할이 바로 ‘디지털 추모 공간 제작자’입니다.
✅ 디지털 추모 공간이란?
‘디지털 추모 공간’은
고인이 된 가족, 친구, 지인 등을 위한 온라인 기반의 추모 장소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며,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인의 사진과 영상을 모은 추모 앨범
온라인 헌화 공간 (글, 댓글, 이모티콘 등으로 추모 가능)
메모리북 (일대기 형식의 디지털 책자)
추모 웹페이지 혹은 블로그
음성 메시지, 생전 기록 아카이빙
과거에는 물리적인 납골당이나 위령비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기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 왜 이 직업이 지금 중요해졌을까?
비대면 장례 수요 증가
멀리 떨어져 있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 친구를 위한 온라인 대안이 필요해졌습니다.
디지털 세대의 등장
장년층, 중장년층 모두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해진 지금,
‘디지털로 기억을 남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인 가구, 고독사 증가
가족이 적거나 없는 고인을 위한 기억 공간의 필요성 증가
행정 절차 외에도 ‘사람다운 작별’이 중요한 시대
삶을 기록하고 싶은 욕구
은퇴 이후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남기고 싶다’는 욕구 증가
장례 이전, 살아있는 동안 미리 준비하는 생전기록 문화 확산
✅ 어떤 사람들이 이 일을 할 수 있나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다룰 줄 알고,
사람의 삶에 공감할 줄 아는 분이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기록을 좋아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 사진 정리 등을 즐기는 사람
사람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
조용하고 깊이 있는 일을 찾는 중장년 퇴직자
어떻게 시작하나요? 준비과정과 제작 방법
처음 이 직업을 들으면,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이런 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단계별로 배우고 연습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Step 1. 어떤 방식으로 만들 수 있나요?
형태 설명 활용 툴
추모 블로그 고인의 사진, 일대기, 가족의 글을 담은 블로그 티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메모리북(PDF) 생전 이야기, 사진을 담아 전자책 형태로 제작 PPT, Canva, Notion
웹페이지 형태 헌화 버튼, 방명록, 영상, 사진첩 포함된 사이트 Notion, Wix, 구글사이트
영상 추모물 음악 + 사진 + 음성 인터뷰를 담은 짧은 영상 CapCut, Canva, 키네마스터
🧩 Step 2. 콘텐츠 수집 방법
사진/영상 수집
가족에게 요청
스마트폰 클라우드, 앨범 정리
기록 수집
생전 인터뷰, 자서전, SNS 기록
문자메시지, 손편지, 블로그 글 등
삶의 연대기 구성
출생 → 성장 → 결혼/가족 → 직업 → 취미/여행 → 마지막 이야기
연도별 구성 또는 주제별 구성 모두 가능
가족 메시지 수집
간단한 글, 짧은 음성 녹음
유족의 감정 정리와 치유에 큰 도움
제작 및 전달
PPT 기반 추모북 제작 → PDF 변환 → 인쇄 또는 이메일 발송
Notion으로 추모 사이트 만들기 (링크 공유 방식)
영상 편집 툴로 생전 영상+음악 조합 → 유튜브 비공개 업로드 후 공유
블로그로 정리한 추모 공간 → 댓글, 사진첩, 위로글 공간 마련
💻 필요한 도구들 (무료 또는 저렴)
도구 역할
Notion 추모 페이지 구성, 사진/글 업로드, 공유링크 제공
Canva 추모 카드 디자인, 앨범 제작, 영상 제작
파워포인트(PPT) 슬라이드 기반 추모북 구성
Google Drive 가족 간 자료 공유, 음성녹음 저장
Zoom / 녹음앱 생전 인터뷰 녹음, 영상 메시지 촬영
이 일의 가치, 그리고 현실적인 수익 모델
디지털 추모 공간 제작은 단순히 ‘자료를 정리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기록하고, 남은 이들과 따뜻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 이 일이 주는 보람
“그 사람의 삶을 제대로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가족끼리 다시 울고, 웃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어요.”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추모 공간을 만든 사람은 단지 기술자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기록자이자
남은 사람들의 마음 치유자이기도 합니다.
💰 현실적인 수익 모델
서비스 내용 수익 범위 (예시)
추모북 제작 (PDF) 1건당 10만 ~ 30만 원
영상 추모물 제작 1건당 15만 ~ 50만 원
추모 사이트 제작 (Notion 등) 1건당 10만 ~ 20만 원
가족 인터뷰/스토리북 제작 1건당 20 ~ 60만 원
생전기록 서비스 (라이프 히스토리북) 장기 프로젝트형, 50만 원 이상 가능
※ 처음에는 무료로 지인에게 제공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이후 SNS, 블로그, 크몽, 숨고 등에서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활동 확장 방향
가족 앨범 정리 서비스와 연계
디지털 유산 정리사로 확장
장례지도사 / 장례식장 / 성당 등과 협업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과 연계
비영리 공익 프로젝트로 운영도 가능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그 마지막 순간이
무겁고 어두운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품격 있게 남겨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디지털 추모 공간 제작자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를 마무리해주는 삶의 동반자입니다.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시선, 공감하는 마음, 그리고 차분한 기록 습관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도 좋습니다.